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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에 무조건 반항하는 아이 덧글 0 | 조회 1,535 | 2008-12-12 00:00:00
관리자  



※ 엄마 말에 무조건 반항하는 아이


엄마 말에 무조건 반항하는 아이들은 ‘안 할 거야’, ‘내 거야’, ‘내가 할 거야’, ‘싫어, 안 해’, ‘아니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데, 이런 언어 패턴을 ‘거절증’이라고 한다. 이는 정상 발달 과정의 하나로 아이의 자의식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이제 엄마로부터 서서히 독립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고집과 반항은 적절한 자율성을 쌓는데 기초가 된다.


문제는 아이들이 ‘거절증’을 보일 때 엄마의 태도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흥분을 하면서 화를 내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이 엄마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강하게 반항을 하게 된다. 아이의 반항에 휘둘려 흥분하기보다는 아이에게 낮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로, 해서는 안 되는 일과 해도 되는 일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반항이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들어주는 것은 옳지 않다. 2세에서 6세 사이의 아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좌절을 참아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가 계속 말을 듣지 않는다고 “너는 청개구리야”, “너는 떼쟁이야”, “너는 엄마 딸이 아니라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야”라는 말을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하면 아이는 자신을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나는 나쁜 아이’라는 낙인이 찍혔다는 생각이 들면 그 이후부터 아이는 부정적인 자아상에서 맞춰서 성장하게 된다. 유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괜찮은 아이’라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드는 것이다. 긍정적인 자아상은 아이가 ‘안 돼’, ‘싫어’하며 자기주장을 할 때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고, 아이의 요구를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1. 아이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 주어라


가스레인지나 다리미, 난로, 칼 같은 위험한 물건을 아이가 만지려고 하면, 위험한 거니까 만지면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만지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이게 만지고 싶었구나.”


“너도 어른이 돼서 얼른 이런 걸 해봤으면 좋겠구나.”


그러고 난 후에 왜 만지면 안 되는지 부드러운 말투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때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네 마음대로 하다 다친 것이니 병원에는 데려가지 않겠어”, “경찰 아저씨가 잡으러 올 거야”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 수준에는 하기 어렵다거나, 아이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과장된 핑계를 대면 아이는 엄마 말에 따르지 않게 된다. 가능하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있는 사실 그대로 쉽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다리미를 잘못 만지면 데일 수도 있어. 그러면 굉장히 아플 거야.”


“칼은 조금만 손에 스쳐도 베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루지 않는 것이 좋아.”


아이와 대화할 때는 반드시 아이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읽겠다는 욕심은 버려라. 아이들은 언어적인 메시지보다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음성과 표정으로 ‘너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좌절 경험을 통해 참을성을 배우게 하라


아이로 하여금 아무리 떼를 써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엄마에게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할 때 억지로 아이를 달래려고 하지 말고 잠시 무시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좌절을 참아내고 마음이 안정되면 잘 참은 것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신발을 신겨 달라고 했다가 엄마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을 때 아이가 마음을 바꾸어 스스로 반듯하게 잘 신으면 한껏 칭찬을 해주자. 좌절을 통해 아이는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갈 것이다.




3. 근사한 자아상을 다시 만들어 주어라


엄마 말에 무조건 반항을 하는 아이들은 반항하는 모습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엄마가 직접적으로 ‘너는 나쁜 아이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엄마의 표정, 행동, 말투에서 아이들은 그것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자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형극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엄마가 인형 두 개를 들고 아이 앞에서 연기를 하며 보여준다.


뽀로로 엄마 : 뽀로로야, 얼굴에 더러운 게 묻었으니 가서 좀 닦고 올래?

 

뽀로로 : 싫어. 더러운 거 좋아. 안 닦을 거야!

 

뽀로로 엄마 : 그러지 말고 좀 닦고 와.

 

뽀로로 : 싫어. 안 닦을 거야.

 

뽀로로 엄마 : 그럼 엄마가 만든 맛있는 감자튀김 좀 먹어볼래?

 

뽀로로 : 싫어. 안 먹을 거야.

 

뽀로로 엄마 : 엄마가 너 주려고 정성껏 만든 거야.

 

뽀로로 : 그래도 먹기 싫어. 고구마튀김 먹을 거야.



이렇게 뽀로로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후 아이가 직접 뽀로로에게 말을 걸어보라고 한다. 또 뽀로로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 것 같냐고 물어본다. 아이는 뽀로로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다. 이 때 아이에게 앞으로도 계속 엄마 말씀 잘 듣고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인형들 앞에서 약속을 하자고 하면 아이는 기쁜 마음으로 엄마 새끼손가락에 고리를 걸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약속을 잘 지킬 때마다 칭찬을 해주면 아이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








출처 : SBS 아이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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